"밈"의 뜻을 알아 보자.
조금은 무거운 내용이 될 수도 있지만 최대한 쉽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그래도 정확한 뜻을 알아야 누군가 밈에 대해 물을 때, 밈이 정확히 무엇인지 말해 줄 수 있을 거라 생각됩니다.
우선 2020년 신조어가 된 '밈(meme)'은 사실 1993년 리처드 도킨스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해도 무방합니다.
리처드 도킨스는 자신의 저서인 '이기적인 유전자'에서 "진화는 DNA의 복제를 위한 것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리고 "인간도 지구에 존재하는 다른 어떤 종류의 생명과 다름없이, 단지 DNA의 자기 복제를 위한 기계(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말을 하며 마지막 목차에 밈에 대한 정의를 내렸습니다.
그 정의는
"DNA가 자기 복제를 하며 진화하는 것처럼, 밈은 문화가 보여주는 파생력과 자기복제의 능력을 말하는 것이다."
그 밈의 어근으로는 모방과 문화 전달의 단위인 그리스어 '미멤 mimeme'과 '진 gene(유전자)'의 단어와 발음이 유사한 단음절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단어를 밈 meme으로 줄입니다.
더 쉽게 설명해 보자면 밈은 그냥 비유되는 것이 아니라 엄밀히 말하면 살아 있는 구조로 간주해야 한다.라고 밝힙니다.
부처님을 믿는다든가, 하나님을 믿는다 하는 생각(믿음)은 모두 그들이 내 머리에 번식력 있는 밈을 심어 놓다는 것으로 간주하고, 말 그대로 그들이 내 뇌에 기생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또한 '사후 세계에 대한 믿음'도 신경계 속에 하나의 구조로서 존재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생각 또는 기억 등의 것들을 '밈'이라고 이름 붙이고 그에게 생명을 불어 넣었습니다.
또 그는 "다른 사람들은 신이라는 밈의 생존은 강력한 심리적 매력이 있다는 것에만 만족하지 못하고 왜 밈이 심리적 매력을 갖기 원하는가를 알고 싶어 한다.", "밈이 심리적 매력이라는 것은 뇌에 작용하는 매력이고 뇌는 유전자 풀 속의 유전자에 작용하여 자연 선택의 영향을 받는다."라고까지 말합니다.
그리고 리처드 도킨스에 의하면 밈은 그 무엇이든 정당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밈은 특유의 잔인한 방법을 통해 스스로 번식해 갑니다.
그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애국적 맹신, 정치적 맹신, 종교적 맹신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리처드 도킨스는 공적응된 유전자 복합체가 진화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밈의 복합체가 진화한다고 추측합니다.
2020년 밈은 인터넷에서 유행하는 특정한 문화 요소와 콘 텐츠를 이르는 말입니다.
인터넷 보급 전에는 문화적 돌연변이로 치부했다면 인터넷 보급 후에는 새로운 문화의 전파를 이르는 말이 되었습니다.
조금은 어려운 내용이 될 수도 있지만 위에 밑줄 그은 한 줄로 최대한 쉽게 설명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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