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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모를 나를 위한

모두의 미움인 이에게 사랑을 드리리다.

너를 사랑하련다.
세상 모든 이가 너를 피하려 애쓴다지만
난 너를 사랑하련다.

당장 너를 마주하려면 끔찍하지만
그래도 널 사랑하련다.

결국 너와 마주할 수밖에 없다면
차라리 나는, 널 사랑하는 길을 택하련다.

그래도 너무 빨리 오지는 말렴.
너무 가까이 있지는 말렴.

지금부터 천천히 널 사랑해 볼 테니
넉넉히 아주 넉넉히 시간을 좀 다오.

매 순간 널 사랑할 수 있을 때까지
시간을 좀 다오.

부탁한다. 죽음아.

꽤잘짓다.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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